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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개가 주인 얼굴을 핥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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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뛰어올라 얼굴을 핥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개의 조상인 늑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늑대는 위 속에 절반쯤 소화된 고기를 토해 그것을 이유식으로 새끼에게 주곤 합니다. 그 때문에 입가를 날름날름 핥으면 음식을 토하는 조건반사가 늑대에게 있다고 합니다.

 

 

개가 주인의 얼굴을 핥는 이유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반려견이 주인 얼굴을 핥는 이유


​​개가 주인의 얼굴을 날름날름 핥을 때의 상황을 살펴보면 개는 얼굴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입 주위를 중점적으로 핥을 것입니다. 결국 당신과 먼 옛날의 어미의 모습이 겹쳐져 '밥 줘!' 라고 응석을 부리는 것입니다.

 

 

물론 입 주변을 핥는다고 해서 사람이 먹이를 토해주지는 않지만, 어쩌면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났을지도 모릅니다. 식사한 뒤에 입 주변을 말끔히 닦고 양치질을 했으니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개의 후각은 사람보다 몇 십 배는 뛰어나기 때문에 아무리 닦아도 '좋은 냄새가 난다!'고 알아차릴 게 뻔합니다.


​사랑하는 개가 날름날름 핥으면 기쁘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좋아해주면 더욱더 흥분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핥으면 기뻐한다'고 학습하게 되면 손님이든 택배 아저씨든 뛰어올라 얼굴을 핥게 됩니다. 개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여성의 경우는 화장이 엉망이 되기 때문에 아무나 핥지 않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다고 "하지마!"라고 큰 소리로 꾸짖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주인이 큰 소리를 내는 개는 흥분하여 얼굴을 더 핥곤 합니다. 이런 때는 가만히 줄을 당기든가 "앉아" "엎드려"라는 명령을 내려서 차분히 진정시킵니다.

주인이 슬픈 일이 있거나 울고 있을 때도 개가 얼굴을 날름날름 핥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나를 위로해주는구나'라고 생각하지 모르지만 유감스럽게도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주인의 슬픈 감정이 개에게 전해지는 것은 아니며 개에게는 위로하거나 동정하는 마음이 없다고 합니다. 개가 이해하는 것은 '주인이 평소와 다르다'는 정도에 불과하죠. 그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 다가와 얼굴을 볼 뿐입니다.

​짠 맛이 나는 눈물에 맛이 들려 계속 핥는 강아지도 있고 꾸짖거나 벌을 주었을 때에 주인의 얼굴을 핥는 개도 있습니다. 이때는 '저는 약한 강아지에요. 그러니 더 이상 화내지 말아주세요'라고 자포자기의 심정을 전하는 것입니다. 

 


개는 사람 말을 얼마나 이해할까?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다보면 마치 내 말과 의도를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내 강아지가 기특하고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곤 하죠.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의 한 동물심리학자는 개는 두 살 정도의 유아 수준의 이해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을 합니다. 지능이 높기로 유명한 견종인 보더콜리 중에는 물건 200개의 이름을 기억하는 강아지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른 주장도 있습니다. 단어가 아닌 억양에 반응한다는 주장인데요. '다른 손'이라고 말하면 앞발을 내밀도록 훈련받은 개에게 똑같은 억양으로 '하하하'라고 말해도 앞발을 내밀었다는 것입니다. 반면 다른 억양으로 "다른 손"이라고 말했을 때는 명령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개는 두 단어의 조합까지 이해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개가 음성을 통해 감정과 기분을 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리 와", "기다려" 와 같은 명령에 반응한다고 해서 반려견이 주인의 희노애락을 100%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주인과 반려견 사이에 과학으로는 설명 못할 마음으로 나누는 교감이 존재한다고 생각되는건 저 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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